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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렛 오리지널

🎤 '선미 소속사' 이끄는 91년생 리더, 그가 웹 3.0에 빠진 이유는?

출처: 어비스컴퍼니

케이’s 큐레이션
선미와 산다라박의 소속사, 어디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어비스컴퍼니’인데요. 유튜브 채널 <딩고뮤직>을 운영하는 ‘메이크어스’의 공동 창업자, 이동형 대표가 이끌고 있어요(1월 25일 기준 구독자 353만 명). 91년생인 이동형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업게에서 특히 젊은 창업자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동형 대표는 최근 창업 이래 두 번째 투자 유치를 마친 뒤 웹 3.0*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속 아티스트의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해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고. 오늘은 에디터 케이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발을 담게 된 이동형 대표를 만나봤어요.

* 웹 3.0: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웹 기술.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이 등장하면서 웹 3.0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 어비스컴퍼니는?

2019년 블루엔터테인먼트라로 시작한 연예 기획사로, 2021년 초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합병했어요. 글로벌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포츠팀, 담원 기아의 최대주주이기도 하고요. 어비스컴퍼니에는 선미, 산다라박, 박원, 어반자카파, 뱀뱀 등이 소속돼 있어요. 어비스컴퍼니는 연예 기획과 e스포츠를 두개의 축으로 삼아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케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창업을 한 계기가 있을까요? 

 

이동형 대표(이하 이): 2012년부터 3년 정도 메이크어스에서 딩고뮤직 등을 만들다가, 2015년 엔터테인먼트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관련 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해왔어요. 어릴 때부터 음악이나 연예계를 좋아하기는 했는데, 사실 이 일을 업으로 삼게 될 줄은 몰랐어요. 

 

케이: 많은 분들이 연예 기획사 대표라고 하면 으레 작곡가나 프로듀서 출신, 혹은 연령대 있는 분들을 주로 떠올리실 것 같아요. 젊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 든 이유가 있나요? 

 

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알기 전에 뛰어 든 것 같아요. 딩고뮤직에서 음악 채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을 했는데, 당시 아티스트 앨범 홍보를 많이 했거든요. 그때 제가 홍보한 음악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 분야에 감이 있나?’하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케이: 딩고뮤직에서 일했을 때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 있나요? 

 

이: 10cm라는 가수 아시죠? 10cm의 2집이 기대만큼 잘 되지 않았는데, 제가 ‘쓰담쓰담’이라는 곡 홍보를 맡고 나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게 기억나요. 멜론 차트 3위까지 올라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케이: 최근에 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셨는데 앞으로 사업 계획이나 관심 가지고 계신 분야가 있나요? 

 

이: 최근 K-POP이 각광을 받으면서 K-POP 시장이 커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K-POP도 분야별로 잘게 쪼개지고 있고요. 그런데 저는 K-POP 외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아요. K-POP 말고 소위 ‘덕후’가 모여있는 채널은 굉장히 많거든요. 요즘 웹 3.0에 꽂힌 이유도 웹 3.0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더욱 영향력이 커질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케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웹 3.0이 만나면 어떤 파급 효과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 NFT를 예로 들어볼게요. 어비스컴퍼니가 소속 아티스트 선미 관련 NFT를 발행한다면, NFT 특성상 수량에 제한을 둬 발행하게 되잖아요. 그럼 선미 관련 NFT를 산 사람과 그걸 사고 싶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커뮤니티가 필요할 거예요. 그럼 NFT 발행부터 커뮤니티 운영까지, 잘 도맡아 하는 게 어비스컴퍼니의 목표가 되는 것이죠. 

 

케이: 웹 3.0의 파급력은 과거 SNS의 파급력보다 훨씬 빠른 것 같은데요.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기존 덕질은 ‘내가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NFT를 비롯한 웹 3.0은 ‘내가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좋아하면 돈을 벌 수 있다’를 강조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덕질이 ‘돈 들고 얻는 건 없는 취미’로 여겨졌다면, 웹 3.0에서는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취미’가 될 수 있으니 훨씬 매력적이어지는 거죠. 게다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은 모두에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 빠르고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 같아요. 

 

케이: 이번에 투자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의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이: 연예 기획 사업 외에 e스포츠에도 관심이 있어요. 모바일 게임 e스포츠는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앞으로 e스포츠 관련 사업을 키워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는 걸 준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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