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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렛 오리지널

📖 영어・수학 말고 우주・해리포터! 특별한 교육 플랫폼 '꾸그'의 비전은?

케이's 큐레이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스타트업 대표 인터뷰로 돌아온 케이입니다. 오늘은 최근 맘카페에서 소문난 교육 서비스 '꾸그'의 창업 스토리를 듣고 왔는데요. 입 소문 타고 크게 성장하고 있는 꾸그를 운영하는 '글로랑'의 황태일 대표님과 교육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어요. 교육 사업 하면 '이제 인구도 줄어든다는데 과연 전망이 좋을까?' 하는 걱정을 하곤 하는데요. 황 대표는 꾸그를 단순 사교육 서비스가 아닌 '교실을 최적화하는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그 우려를 해소하고 있어요. 그럼 황 대표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글로랑?

2017년 설립돼 2020년 10월까지 유학 플랫폼을 운영해왔어요. 유학을 꿈꾸는 국내 학생들과 적절한 전문가들을 이어주는 서비스였는데요. 코로나로 서비스가 어려워지자 아동 교육 서비스로 피봇을 했어요.

 

그리하여 2020년 말 론칭된 ‘꾸그’는 어린이 대상 화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입니다. 월 평균 매출 117%씩 성장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데요. 올해 말 흑자 전환도 가능한 상태라고. 

 

최근 스타트업 시장에는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교육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뤼이드는 인공지능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학습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고, ‘매스프레소’를 운영하는 콴다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수학 문제풀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또 사용자의 수학 문제 풀이 데이터를 축적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학습 성취도를 평가해주는 ‘튜링’이라는 서비스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꾸그는 어떤 카테고리에 속한 교육 서비스일까요? 


케이: 시리즈A 투자를 앞두고 계신다구요. 

 

황태일 대표(이하 황): 네. 2021년 5월 프리A를 받은 이후 신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어요. 규모는 100억원을 넘을 것 같고요. 최근 IR(=기업설명) 활동을 다니며 투자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금도 한 VC를 대상으로 IR을 하다가 왔어요. 

 

케이: 꾸그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황: 저희는 교육 스타트업 시장을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해요. ①양적 확장 기업기술 기반 기업으로요. 패스트캠퍼스나 인프런, 클래스101 등이 공격적인 카테고리 및 강의 확장으로 커온 ① 케이스라면, 뤼이드나 매스프레소, 콴다 등이 인공지능 등 테크를 기반으로 교육 시장의 문제를 풀려고 하는 ②케이스인데요. 저희는 야심차게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황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며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는 ‘교실의 최적화’ 였어요.

 

이 키워드를 이해하려면 일단 꾸그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꾸그는 5~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실시간 교육 플랫폼입니다. 꾸그와 온라인 독점 공개 계약을 맺은 선생님들이 줌(Zoom)을 통해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죠.

 

글로랑은 이렇게 모인 학생과 교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공교육에서 이뤄지던 획일화된 교실 구성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학습 성취도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조합을 꾸린다거나, 여기에 맞는 커리큘럼을 매칭 시키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케이: 최적화된 교실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황: 제가 어릴 때 공룡이나 자연, 해리포터 등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지만 이런 관심대를 나눌 친구들을 찾기 어려워서 혼자만 좋아했던 경험이 있어요. 지금 꾸그는 수학이나 영어와 같은 획일화된 과목에서 벗어나 우주 탐험, 역사 여행, 과학 등 여러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요. 교사나 교육기관 중심이라기보다는 학생의 적성과 성향에 맞춰진 교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됐죠. 

 

케이: 공교육과 맞닿아 있는 지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황: 맞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반배정을 할 때 생각해보면 뚜렷한 기준이 있다거나 하지 않거든요. 무작위로 뽑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학생들 개개인의 성향은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하죠. 예를 들어 내가 해리포터를 좋아하는데 나와 비슷한 친구들과 같은 반을 한다거나 이런 선택권은 아예 없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궁극적으로는 저희 프로덕트가 해결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케이: 지금하는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흑자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하셨는데, 더 큰 꿈을 꾸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황: 우선 꾸그 서비스 자체로만 해도 올해 말 정도엔 영업이익은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렇지만 교육 강좌를 더해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가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경쟁력을 더해가는 것이 기술이라고 봤고,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하고 싶은 그림이 바로 ‘교실의 최적화’ 입니다. 

 

케이: 학생과 교사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최적화된 교실의 전제 조건일 것 같은데요. 

 

황: 네 맞습니다. 그래서 꾸그 서비스에서도 학생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구요. 이렇게 쌓인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교실의 최적화를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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