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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렛 오리지널

🎤 세무사와 일반인을 이어주는 서비스 '택슬리', 폭풍 성장 비결은?

케이's 큐레이션
월 방문자 10만 명, 팁스 선정, 중앙일보 협력사, 누적 투자금액 18억.
출시 1년도 채 안 된 서비스 택슬리를 운영하는 브릿지코드가 그간 달성한 성과예요.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이어지는 택슬리를 운영하는 브릿지코드.
고속 성장의 비결을 창업자인 박상민 대표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어요. 

 

출처: 브릿지코드

택슬리는 어떤 서비스?

택슬리는 일반인들이 단순 검색만으로 손쉽게 세무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를 찾아 세금신고부터 세금 관련 컨설팅까지 자유롭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예요.

현재까지 총 376명의 세무・회계사를 확보했고 누적 방문자 약 151만 명, 누적 상담수 4135건, 의뢰인 7516명이라는 실적을 달성했어요.

 

택슬리 :: SIMPLY.TAXLY

세금은 어렵지만 TAXLY는 쉬워요

taxly.kr

 

먼저 짚고 넘어가면

의사,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이 직업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모두 다년간 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가가 공인한 시험을 통과해야 업무를 할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인데요. 평균 7~10년 간의 수련, 또는 공부 기간이 필요할 만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분야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지인찬스' 없이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직종이라는 선입견도 큰데요. 의료는 생명, 법률은 안보, 세무는 재산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분야임에도 정작 접근성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을 통한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전문직의 영역에 용기있게 뛰어든 서비스들이 곳곳에서 생겨나는 중이에요. 의료 분야를 다루는 강남언니, 법률시장에 뛰어든 로톡이 바로 이런 서비스들 중 하나예요. 

 

성형 시장에 뛰어든 강남언니

2015년 서비스를 론칭한 강남언니는 미용의료 전문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어요. 실제 이용자를 통해 듣는 생생한 후기가 중요한 성형시장에서 '언니 없인 성형하지 마'라는 컨셉으로 서비스를 운영중인데요. 현재까지 10~20대 여성 회원 164만 명, 한국 성형외과 3곳 중 1곳이 입점해있고, 누적 투자금은 100억 원대에 이르러요.

 

법률 서비스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로톡

2014년 법률서비스의 대중화를 외치며 세상에 나온 로톡은 누적 상담건수 67만 건, 월 평균 방문자수 100만 명, 월간 상담건수 약 2만 3000건을 기록한 서비스예요. 올해 초 230억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하기도 했어요.

 

택슬리를 운영하는 브릿지코드 박상민 대표를 만나보다

 

케이: 세무분야는 왜 로톡이나 강남언니와 같은 서비스가 아직 나오지 않았던 걸까요?

 

박상민 대표(이하 박): 세무사를 소개 및 알선해주는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세무통이나 찾아줘세무사 등 세무 알선 어플들이 있어요. 다만 해당 서비스들은 과도한 수수료를 매겨서, 세무사들 사이에서 그닥 높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죠. 세무사인 저의 아내로부터 해당 상황을 듣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해 서비스 운영을 결심했어요. 

 

케이: 택슬리가 풀어보려고 하는 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박: 그걸 설명하기 위해 기존 세무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를 설명해 볼게요. 세무사들은 기존 사무장들로부터 일거리도 연결 받고 실무에 도움을 받는 대신 1년치 수수료를 먼저 내는 게 관행이었어요. 앞서 말한 세무사 관련 어플들은 1년이라는 기간을 완화해 6개월치 수수료를 먼저 내도록 하는 서비스고요. 하지만 6개월 수수료도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고 서비스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세무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유입되고 있고요. 

 

케이: 세무사 외에 택슬리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결해주고 싶은 문제는 무엇일까요?

 

박: 일반인이 국세청에 양도세 등 세금 이슈 관련한 질문을 남기면 답변을 받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최장 600일이 걸립니다. 평균적으로는 300~400일 정도고요. 최근 부동산 관련 세금 이슈가 많아지는데 이걸 국세청이 감당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거죠. 그걸 택슬리가 도와주고 있어요. 잠재적 세금 납부자들은 텍슬리를 통해 관련 지식을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고, 택슬리를 통해 납세자의 성실 납세 분위기가 조성되면 정부도 이득을 보는 면이 있고요.  

 

케이: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박: 일단 수수료 0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건 경쟁 서비스가 거의 없어요. 그나마 경쟁 서비스가 네이버 지식인 정도? 다만 지식인은 보상 체계가 와닿지 않고, 전문지식을 얻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잡다한 호기심을 푸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전문성이 떨어지죠. 

 

케이: 중개 플랫폼 특성상 초기에는 무료로 서비스하다가도 결국 수익을 위해서는 수수료 부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 시점은 언제쯤으로 생각하시는지. 

 

박: 이 부분은 항상 고민하는 지점인데요. 택슬리는 기본적으로 세무사들이 안고 있는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예요. 수수료 부과 시점을 최대한 뒤로 미루려는 이유 중 하나죠. 투자자분들도 서비스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매출 욕심을 버리라고 따끔하게 조언해 주셨고요.

 

케이: 창업 1년도 채 되지 않아 18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받으셨는데 소감은?  

 

박: 저는 이전에 미래에셋증권,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근무한 금융업계 출신이에요. 원래도 개인적으로 투자의 관심이 많아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전에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고요. 하지만 투자를 받는 것이 마냥 좋지 않아요. 어차피 내 돈이 아니고, 허투루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명확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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