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세계 경제는 그만큼 좋은 상황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오늘은 세계 경제에 대한 여러 우려들에 대해 살펴보고, 2분기엔 증시가 어떻게 흘러갈지 한번 살펴보려고 해요.
✔️ 경기 침체 시그널
세계 경제 곳곳에서 경기 침체 시그널이 나오고 있어요.
1.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비등비등
미국 2년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1월 초 0.9%p에서 현재 0.2%p로 줄었어요.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차이가 거의 안 나거나, 심지어 역전(단기 국채 금리>장기 국채 금리)이 나타나면, 시장은 경기 침체 시그널로 받아들여요. 보통 돈 돌려받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장기 국채 금리가 높기 마련인데, 단기 국채 금리가 더 높다는 건 그만큼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
보통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된 뒤 1~2년 안에 경기 침체가 찾아왔어요.
2. 유럽, 러 vs. 우 전쟁으로 경기 둔화 우려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유럽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어요.
유럽은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에너지 가격은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기 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었는데요. 전쟁이 터지자 “이러다 공급 중단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 에너지 가격을 시작으로, 물가 자체도 치솟고 있고요.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 받아야 한다는 점도 유럽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주거와 운성, 식량, 의료 지원 등에 들어가야 할 돈이 첫해에만 약 300억 달러(약 36조 7000억 원) 정도거든요. 전쟁이 길어질수록 들일 돈은 더 불어나고요.
3. 중국,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중국 경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에요.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3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이에요. 문제는 전문가들이 그마저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얘기도 나와요. 특히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차이를 두고는 미국 기준금리가 올라간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하고요.
✔️ 2분기 증시, 어떻게 흘러갈까?
2분기에도 주식 시장에는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아요. 변수가 많다 보니, 증시가 오를 거다 vs. 내릴 거다를 쉽게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조금이나마 2분기 증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변수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 1분기 실적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벌써부터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려 저평가된 종목 가운데, 1분기 긍정적인 실적이 전망되는 종목이 있다면 지금이 해당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1분기 실적을 잘 내면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어요.
2. 근원 PCE 물가지수 & 고용지표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고용지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를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변수들이에요.
2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5.5%로 추정되는데요. 연준은 근원 PCE 물가지수를 2%대에 맞추려 하고 있어요. 만약 근원 PCE 물가지수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연준이 지금보다 기준금리를 더 빨리 올리려 할 수 있고 그럼 주식 시장도 충격받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고용지표는 어떨까요? 고용지표가 좋으면 증시도 함께 오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않아요. 고용지표가 좋으면 그만큼 연준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기준금리를 더 빨리 올리려 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고용지표가 적정한지, 적정한 수준보다 훨씬 좋은 지도 함께 살펴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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