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하락 요인, 리니지w, 블소2, 유니버스

리니지2 (출처: 엔씨소프트)

- 올해 초만 해도 100만 원은 거뜬하다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어느 날 갑자기 60만 원대로 주저앉았어요.
- 전설의 게임 ‘리니지 시리즈’로 게임 업계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젠 더 이상 예전 같은 위상을 이어갈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 💌 썸렛은 ⓵이게 다 무슨 일이고, ⓶앞으로 엔씨 주가가 오를 수는 있는지를 핵심만 쏙 정리해봤어요. 올해 초에 엔씨 주식 들고 있다가 날벼락 맞은 투자자라면 이 이슈를 꼭 읽어 주세요.

엔씨 주가, 뚝뚝 떨어진 이유

- 엔씨는 2분기 매출 5385억, 영업이익 1128억 원을 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46%나 줄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어요.
- 게다가 최근에는 주가마저 크게 폭락한 상황. 이유를 살펴보면요.

☑️ 외면 받는 ‘리니지 형제’
- 엔씨는 PC 게임 리니지(1998년 출시)와 리니지2(2003년 출시), 모바일 게임 리니지M(2017년 출시)과 리니지2M(2019년 출시)로만 무려 10조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돼요. 그만큼 엔씨의 효자 상품이었던 것.
- 리니지 시리즈는 돈을 많이 쓰는 소수의 유저 의존도가 높았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비슷한 게임 전개와 무리한 과금 유도, 아이템 뽑기 등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가 늘었다고.
👉 8월 23-29일 리니지M의 WAU(주간 활성 유저 수)는 약 13만 8000명으로, 2020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7월(WAU: 27만 명)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것.

☑️ 뭇매 맞는 ‘블레이드&소울2’
- 블소2는 8월 26일 출시됐는데, 나오자마자 욕을 먹었어요. 리니지에 옷만 갈아입힌 거 아니냐면서요.
- 리니지 때 무리한 과금 유도로 그렇게 욕을 먹어 놓고, 또 블소2에 똑같은 방식을 적용하니까 유저들이 모두 화난 것 😡.
- 블소2 흥행 실패로 엔씨 주가까지 훅 떨어졌어요. 👉 8월 25일: 83만 7000원 → 9월 3일 62만 2000원. 7거래일 만에 무려 25.7% 하락.
-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엔씨가 게임 출시 이틀 만에 블소2의 과금 제도를 개편했는데요. 유저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이미 마음을 돌리기엔 늦었다는 얘기가 나와요.

 

🤔 증권가도 일제히 목표주가 DOWN

- 증권가도 엔씨의 목표 주가를 내려 잡고, 투자 의견을 조정하고 있어요.
- 18개 증권사 가운데 엔씨의 목표 주가를 낮춘 증권사는 13개로 대부분이 내렸다고 볼 수 있어요. 4곳은 유지, 1곳은 높여 잡았어요.
👉 엔씨의 평균 목표 주가는 96만 5556원으로 3개월 전(112만 2778원)보다 14% 내렸어요.

🎲 다시 오를 여지는?

- 다행히도 엔씨에겐 아직 리니지W가 남아 있어요. 엔터 사업으로도 발을 넓힌 상황이고요.

☑️ 글로벌 공략하는 ‘리니지W’
- 리니지W의 W는 ‘World’를 뜻해요. 기존 리니지 시리즈가 한국 시장을 공략했다면, 리니지W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것. 11월 출시 예정이고요.
- 세계 시장을 공략한 만큼 스토리에 큰 공을 들였고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 증권가는 리니지W 출시가 엔씨 주가를 다시 오르게 할 기회라고 보고 있어요. 다만 흥행에 실패하면 지금보다 더 내릴 수도 있고요.

☑️ 제 2의 위버스 될까, ‘유니버스’
- 엔씨의 자회사 ‘클렙’은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유니버스’를 운영하는데요. 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유니버스 월 이용자는 벌써 330만 명에 이르러요. (물론 하이브의 ‘위버스’를 따라가려면 멀었지만요.)
- 엔씨는 요즘 핫한 ‘메타버스'를 게임에서도 잘 구현하고 있는 만큼 유니버스에서도 잘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경쟁력도 활용할 것으로 보여요.
-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게임이나 영화, 음악 등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