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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미국 국가 부도가 증시에 미칠 영향 (ft. 헝다 쇼크, 중국 전력난, 유럽 기름 공급난)

출처: giphy

✔️ 미국 연방정부가 국가 부도 위기에 놓였어요. 

 

☑️ 무슨 일이나면

  •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28조 7800억 달러(약 3경 4061조 원)로, 법정 한도인 22조 달러(약 2경 6044조 원)를 넘어선 상태예요. 연방정부는 22조 달러 한도가 적용되기 시작한 올해 8월부터 새 자금을 끌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다양한 방법을 썼지만 역부족이라, 27일 여당인 민주당이 부채 한도 적용을 2021년 12월까지 미루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상원에 보냈어요. 
  • 하지만 상원 의석의 절반을 갖고 있는 공화당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국가 부도 위기에 놓인 거예요. 공화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3조 5000억 달러 규모의 복지 예산을 철회하지 않으면 부채 한도를 유예하는 데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10월 18일까지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으면,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한) 재무부의 특별 조치들이 고갈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어요. 

 

☑️ 왜 알아야 하냐면 

미국의 국가 부도는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어요. 

옐런 재무장관이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미국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을 정도. 

국가 부도까지 안 가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려가 지속되고 커지는 것도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입히긴 충분하거든요. 2011년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이 자꾸 지연되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어요. 

 

☑️ 전문가는 뭐라고 하냐면

사실 미국이 이런 적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때마다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 국가 부도가 현실화된 적도 없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결국엔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 하지만 ‘혹시 모른다’는 얘기도 꽤 나오는데요. 

  •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엔 디폴트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가 부도가 현실화될 경우를 가정하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부도난 국채를 직접 사들여 시장을 안정화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어요.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며 “혹시나 있을 디폴트 사태가 환매 시장과 금융 시장, 거래처와의 계약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나리오별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 증시엔 어떤 영향을 미치냐면

미국 국가 부도 가능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어요. 

2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어요. 다우지수는 1.63%, S&P500 지수는 2.04% 떨어졌고요.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2.83%로,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고. 앞으로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의견이 엇갈려요. 

  • 침체될 거야: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28일 크게 내린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의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나 차지하기 때문. 
  • 괜찮을 거야: 빅테크주가 내리는 건 앞서 큰 하락세를 보인 다른 종목들과 맞춰지는 과정일 뿐 오래 가지 않을 것이며,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 함께 알아두면 좋은 이슈

지금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가 유독 많은 상황인데요. 대부분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라, 이슈가 해결되거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요. 

  • 중국 헝다 쇼크: 중국 헝다 그룹은 여전히 파산 위기에 놓여 있어요. 얼마 전, 성징은행 보유 주식을 국유 기업 ‘성징금융지주’에 팔아서 99억 9300만 위안(약 1조 8300억 원)을 마련하긴 했지만, 이게 얼마나 갈지는 지켜봐야 해요. 👉 헝다 쇼크 보러 가기
  • 중국 전력 부족: 중국의 전력 부족으로 공장이 제대로 안 돌아가서 피해를 보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요. 전력난이 더 심해지면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상황.  👉 중국 전기 쇼크 보러 가기
  • 영국 기름 부족: 영국의 기름 부족으로 물류가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식료품, 음료 등도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 영국은 기름을 운송해줄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관련 비자를 주기로 했는데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영국의 기름 부족 사태가 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 미국 테이퍼링: 연준이 테이퍼링을 공식화한 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게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측보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테이퍼링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 테이퍼링 수혜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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