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이 급등하며 경제 곳곳에는 물론,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환율과 증시는 서로 어떤 관계일까요?
🔹 무슨 일이냐면
원・달러 환율이 올라도 너무 오르고 있어요. 미국 달러가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원화의 가치가 내리고 있다는 뜻인데요.
12일 오전 한때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섰어요. 무려 15개월 만. 1200원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1200원을 넘으면 ‘원・달러 환율이 정말 높다’고 할 수 있어요. 1200원은 경제 위기의 징후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글로벌 금융 위기, 코로나 위기 등일 때나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돌았기 때문.
🔹 왜 알아야 하냐면
환율과 증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예요. 그 연관성을 아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 환율이 오른다 → 미국 달러가 비싸진다 →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한국 주식을 팔고 미국 달러를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진다. → 한국 증시가 내린다
* 경기 침체를 향한 우려가 크다 →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다 → 증시가 내린다 → 환율이 오른다
🔹 환율, 왜 오르냐면
* 유가 급등: 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어요.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퍼지면서 에너지 수요도 회복되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 때 생산량을 줄인 탓에 원유가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겨울에 난방이 필요해지면 유가가 더 비싸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되는 현상을 말해요.
* 헝다 쇼크: 중국 헝다 그룹이 최근 달러 회사채에 대한 이자 1770억 원가량을 내지 못한 점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어요. 헝다 쇼크가 다른 부동산 업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환율이 오른 것.
🔹 환율 전망은 어떻냐면
연말까진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돌 수 있지만, 내년 초엔 적정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요.
🔹 증시 전망은 어떻냐면
* 회복할 거야: ①환율, 유가 등 부정적 요인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해당 요인이 회복되면 증시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②미국 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약 30% 늘 것으로 예측돼,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하고요.
* 지지부진할 거야: ①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요. ②11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미국 연준(Fed)은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서, 증시가 지지부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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