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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분석

디어유, 코스닥 상장: 팬 플랫폼 '버블', SM, JYP, 메타버스 관련주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 ‘디어유’가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어요.
* 희망 공모가: 1만 8000원~2만 4000원
*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10월 25~26일 → 최종 공모가 확정
*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11월 1~2일 

 

☑️ 디어유, 어떤 회사냐면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회사예요. 버블은 쉽게 말해 아티스트와 팬의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인데, 원할 때 1:1로 대화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같은 대화 내용이 구독한 팬에게 뿌려지는 형태예요. 다만 그 내용을 오직 버블에서만 볼 수 있게 한 것. 버블은 아티스트가 ‘직접' 대화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자, 지난 6월 JYP로부터 투자받은 회사이기도 해요(SM이 약 40%, JYP가 약 23%의 지분 보유). SM・JYP 소속 아티스트라면 버블에서 활동하게 되는 셈.

 

🖊️ 디어유 비하인드

디어유는 작년 4월 버블을 출시했는데요. SM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리슨(Lysn)’에서 시작됐다고 해요. 리슨의 오픈채팅방에서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이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못다한 소통을 이어나가던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 이 아이디어를 디벨롭한 결과, 아티스트와 팬 모두 이 서비스를 통해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었다고 판단해 유료 모델로 내놓았다고. 

 

☑️ 공모가, 어떻게 된거냐면

디어유의 희망 공모가 범위(1만 8000원~2만 4000원)가 형성된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 공모가 어떻게 따지는지 살펴보기

  • 가치평가 지표: 가장 일반적인 지표로 꼽히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사용했어요.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눠서 구할 수 있어요. 
  • 비교 회사: 카카오, JYP, 큐브엔터테인먼트, YG플러스 등이 선정됐어요. 이 회사들의 주가를 종합한 결과 평균 PER은 53.46배로 산출됐고요. 
  • 실적: 상반기 당기순이익에 2를 곱해 연 순이익으로 환산한 결과, 순이익은 112억 4400만 원. 
  • 할인율: 발행주식 수와 순이익, PER을 넣어서 희망 주가를 구한 뒤 약 34.1%~12.2%의 할인율을 적용한 결과 현재 희망 공모가 범위가 형성된 것. 참고로 할인율은 최근 5년 동안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할인율(평균 32.8~19.8%)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전망이 어떻냐면

디어유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를 것이다 vs. 내릴 것이다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요. 

  • 오를 거야: ①서비스 성장세가 엄청나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약 184억 원을 올려, 지난해 매출(130억 원)을 이미 뛰어넘었어요. 현재 구독자 수 120만 명, 재구독률 약 90%로 훌륭한 수준. ②미래도 밝아 보여요. 디어유는 내년 상반기 메타버스 플랫폼 ‘마이홈’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마이홈은 ‘덕질 미니홈피’로, 아티스트가 만든 아이템을 사 미니홈피를 꾸밀 수 있게 하는 서비스예요. 메타버스인 만큼 마이홈에서 콘서트 등도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요. 디어유는 내년 초 유명 해외 아티스트도 영입할 거라고 귀띔했어요. BTS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K-팬덤 문화’가 퍼지는 흐름을 타서 버블을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만드는 꿈을 꾸고 있는 것.  
  • 내릴 거야: 공모가가 너무 비싸요. 지난 6월 투자받을 때만 해도 주당 5000원 수준이었는데, 반년도 안돼 4배가량 훅 뛴 셈. 

🖊️ 전문가는 뭐라고 하냐면

취재를 해본 결과, 비싸다는 관측이 다소 우세해요. 

  •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 “디어유의 전망은 밝지만 공모가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 3040세대 일반 투자자가 팬덤 문화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가 관건.” 
  • “디어유는 자본 시장 설득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공모가 때문. 시장에선 디어유 공모가가 거품이라는 논란이 많이 나왔다고. 그래서 디어유는 사실 공모가를 더 높이는 게 목표였는데,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뜯어 말려 지금 공모가로 결정된 거라는 얘기도 있다.” 
  • “전망이 밝아서 공모가보다 주가가 더 오를 것. 내년 초 유명 해외 아티스트를 영입할 예정이고, 마이홈이 출시도 앞두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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