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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분석

케이카 상장: 중고차 시장 전망, 사모펀드, 중고차 플랫폼

- 중고차 회사 ‘케이카’가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어요.
- 9월 27~28일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9월 30일~10월 1일 청약을 거쳐 10월 안에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중고차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케이카도 코로나 특수를 본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요.
- 케이카의 몸값이 최대 2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 케이카?

- 케이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직영 중고차 플랫폼으로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모두 관리하는 직영 시스템을 운영 중이에요.
- 전신은 ‘SK엔카’이며, 2018년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인수됐는데요. 당시 가격은 약 1500~2000억 원 수준이었어요. 3년 만에 몸값이 10배가 넘은 셈.


📈 흥행 성공 요인

☑️ 플랫폼 효과
- 요즘엔 플랫폼의 ‘ㅍ’만 들어가도 절반은 성공한 거라는 말이 있어요.
- 그만큼 케이카는 단순히 중고차 플랫폼이라는 이유만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어요.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도 케이카의 플랫폼 마케팅이 긍정적 효과를 낼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 탄탄한 재무구조
- 보통 사모펀드가 기업을 보유하면 수익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비용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요.
- 케이카 역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 순이익을 살펴보면 2019년 148억, 2020년 241억, 올해 상반기만 265억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요.
- 올해 6월 말 기준 영업현금흐름도 449억 원으로 건전하고, 현금성 자산도 470억 원 수준으로 넉넉한 편이에요.


📉 흥행 실패 요인

☑️ 사모펀드의 양날
- 사모펀드가 기업을 사는 목적은 결국 되판 뒤 차익을 얻기 위해서예요. 그렇다 보니 회사의 미래에 투자하기보다 당장 비용을 줄여 회사의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하게 되고요.
- 전체 공모주식 수(1683만 288주) 가운데 구주(1562만 8124주)가 차지하는 비중(=구주 매출 비중)이 92%로 높다는 점도 조금 걸려요.
- 보통 구주 매출 비중이 절반 이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편이거든요. 구주 매출 비중이 높으면 공모금액이 회사보다 기존 주주에 흘러가는 것으로 여겨져요.

☑️ 코로나 효과 끝날 수도?
- 케이카는 코로나 사태의 수혜를 받아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매출의 70%를 벌어들일 만큼 크게 성장했어요.
- 그래서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케이카도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요.
- 앞서 코로나 진단키트 회사 ‘SD바이오센서’도 코로나 특수로 큰 회사다 보니, 한 차례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한 적이 있거든요. 케이카도 이 과정을 겪게 될지 모르는 일이에요.


👀 영's 한 마디

- 지금 케이카에 가장 중요한 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거예요. 하지만 마케팅과 달리 아직까지는 플랫폼이라고 보긴 역부족인 상황.
- 앞으로 케이카가 이커머스 비중을 압도적으로 늘린다면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비중을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가 관건으로 보여요.

오늘은 케이카에 대해 가볍게 알아봤는데요. 다음 주에는 공모가가 너무 비싼 건 아닌지 따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려 해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이 부분만 꽉 잡으면 앞으로 공모주 투자는 문제 없을 테니, 함께 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