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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모두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 (ft. CATL, SK온)

 

출처: giphy

✔️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각각 손을 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어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기차 배터리 업계, 투자해도 좋을지 알아볼까요?

 

🔹  먼저 짚고 넘어가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려요. 

  • LG에너지솔루션: 국내 1위, 세계 2위 배터리 회사예요. 지난해 12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만 떨어뜨려 만든 회사. 지금은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내년 상장할 예정이에요. 
  • SK온: 국내 2위, 세계 5-6위 배터리 회사예요. 10월 1일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만 떼어 내 만든 회사예요. 포드와 합작 공장 세우기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회사 ‘포드’와 10조 2000억 원을 들여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어요. 
  • 삼성SDI: 국내 3위, 세계 5-6위 배터리 회사예요.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달리 미국 공장이 없는데요. 앞으로 미국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에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손을 잡은 회사는요. 

  • 스텔란티스: 세계 4위 완성체 업체로, 배터리 회사가 잡을 수 있는 마지막 대어였어요.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의 합병으로 지난 1월 탄생했으며, 브랜드 14개를 운영해요. 

 

🔹  무슨 일이냐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4조 원을 들여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만든 뒤 2024년부터 배터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합작법인에서 만드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전기차에 장착될 예정이고요.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금액(=주문 받은 금액)은 약 40조 원에 가까워졌어요. 배터리 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수주 금액 20조를 넘어선 것.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와 함께 투자하는 공장 등을 더하면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엄청난 배터리 생산 능력(150GWh)을 갖추게 돼요. 

삼성SDI의 경우 그동안 자동차 회사와 손을 잡지 않고 독자노선을 유지했는데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았어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협업과 미국 공장 건설에 더욱 속도를 낼 것 같아요.  

 

🔹  왜 알아야 하냐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23배 커질 것으로 전망돼요. 빠르게 크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선두 자리를 어떤 배터리 회사가 차지할 것인지 눈여겨봐야 한다는 얘기.  

전기차 회사들은 현재 자동차 회사들과 손잡고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속도를 내고 있어요. 배터리 공장을 지어 배터리 생산 능력을 늘려야, 쏟아지는 주문을 빨리 처리해 돈도 벌고 고객 회사도 유치할 수 있거든요. 

 

🔹  함께 알아두면 좋은 회사

  • CATL: 세계 1위에 올라 있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회사예요. 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어요. 중국 회사인 만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꽉 잡고 있어요. 최근에는 미국 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고요. 
  • 도요타: 도요타는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 전 1위 자리를 유지하던 일본의 자동차 회사예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협업이 발표된 날, 도요타도 약 4조 원을 들여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른 배터리 회사 말고 도요타의 계열사인 ‘도요타 쓰쇼’와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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