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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슈

페이스북(FB) 회사 이름 변경: 주가, VR, AR, 호라이즌 (ft. 애플, MS, 구글)

출처: giphy

✔️  ‘페이스북’이 17년 만에 회사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  무슨 일이냐면

미국 온라인 매체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어요.

페이스북은 VR(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를 중심으로 VR과 AR(증강현실)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 이름까지 바꾸려고 한다는 것. 일각에선 페이스북이 최근 내부 고발로 이미지가 안 좋아지자 회사 이름을 바꿔 새 출발 하려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요. 

바뀐 회사 이름은 28일(현지 시간) 열릴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새 이름은 페이스북의 VR 플랫폼 ‘호라이즌(Horizon)’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돼요. 

 

🔹  왜 알아야 하냐면

회사 이름을 바꾼다는 건 회사의 사업 방향과 미래, 브랜딩 등을 모두 바꿀 거라는 걸 뜻해요. 

특히 페이스북처럼 큰 회사가 회사 이름을 바꾸면 페이스북 주가에도 큰 영향을 주는 건 물론, 페이스북 관련 기업과 빅테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수 있어요.  

 

🔹  페이스북은 지금

  • 내부 고발&접속 장애: 10월 초 전 직원의 폭로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접속 장애 탓에 주가가 크게 내렸지만 지금은 회복되는 모양새예요. 
  • 실적: 10월 29일 나올 예정인데요. 예상 매출은 294억 8800만 달러(약 34조 6500억 원)로 1년 전보다 37.3% 늘었을 것으로 추정돼요. 다만 애플이 ‘앱 추적 허용 여부’를 유저가 선택하게끔 제도를 바꾸면서 페이스북 광고 매출이 15% 정도 낮아졌다는 얘기도 있어요. 
  • 호라이즌 워크름: 8월 메타버스 회의실 ‘호라이즌 워크룸’을 공개했어요. VR 헤드셋을 끼고 가상 세계에서 회의하는 서비스로, 유저는 실제 모습을 닮은 아바타로 표현되며 화이트보드에 글씨도 쓰고 보고서 등을 띄워놓을 수도 있어요. 회상회의에 피로해진 직장인을 위해 내놓은 거라고. 
  • 스마트 글래스: 선글라스 회사 ‘레이벤’과 스마트 글래스를 내놨어요. 선글라스처럼 생긴 스마트 글래스를 쓰면 사진과 짧은 영상을 찍고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시선을 모았어요. 
 

페이스북의 스마트 글래스, 몰카로 악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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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앞으로는

페이스북은 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나서고 있어요. 

  • 대규모 채용: 최근 유럽에서 약 1만 명을 고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새로 고용된 직원은 새로운 플랫폼과 메타버스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에요. 
  • 차기 VR 헤드셋 공개: 최근 마크 주커버그 CEO와 앤드류 보즈워스 책임자는 VR 헤드셋을 쓴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여러 개의 시제품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AR, VR 및 MR(혼합현실, AR과 VR을 결합한 개념)의 시장 규모는 2021년 307억 달러(약 36조 1500억 원)에서 2024년 3000억 달러(353조 2500억 원)로 커질 전망이에요. 2023년까지의 AR 헤드셋 출하량은 2020년 출하량보다 12배 큰 3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요. 

페이스북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끝내 메타버스 시장을 잡는다면 세계 최대 SNS 기업이 됐을 때처럼 고성장이 가능해진다는 얘기. 

 

🔹  함께 알아두면 좋은 회사

  • 애플: 아직 AR 안경 등을 내놓진 않았지만 꽤 오랜 시간 AR 기술을 키우는 데 공들이고 있어요. 대표적인 성과는 ‘ARKit(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카메라로 특정 영역을 비추면 이미지를 3D 공간에 덮어씌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 AR과 VR 관련 회사를 꾸준히 인수하고 있기도 하고요. 
  • 구글: 2012년 ‘구글 글래스’를 선보였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어요. 2017년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새로 내놨고, 2019년부터 구글 고객사 한정으로 판매 중이라고.
  • 마이크로소프트: 2015년 AR 기기 ‘홀로렌즈’를 내놓은 뒤 꾸준히 제품 개발을 하고 있어요. 지난해 11월 내놓은 ‘홀로렌즈2’는 현재 판매되는 AR 기기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참고로 홀로렌즈2는 건축 현장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기예요. 
  • 삼성전자: 2014년 오큘러스와 협력해 VR 헤드셋 ‘기어 VR’을 내놨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해 VR 사업을 정리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MR 관련 기기 특허를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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