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어요.
🔹 무슨 일이냐면
25일(현지 시간) 테슬라 주가가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섰어요. 그와 함께 시가총액도 1조 달러(약 1200조 원)를 돌파하며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에 이어 여섯 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발을 들였어요.
테슬라 주가가 왜 이렇게 올랐나 살펴보면요.
- 10만 대: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Hertz)’가 42억 달러(약 5조 원)를 들여 테슬라 전기차 10만 대를 주문했어요. 한 번에 전기차를 이렇게 많이 주문한 건 처음이라, 주식 시장이 큰 호재로 받아들였어요.
- 3분기 실적: 테슬라는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어요. 매출은 1년 전보다 57% 늘었고,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5배 늘었다고.
- 마진율 30%: 3분기엔 수익성도 좋아졌어요.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마진율 30.5%를 기록했거든요. 이 정도 마진율은 보통 IT 기업한테서 나와요.
🔹 왜 알아야 하냐면
빅테크에 이어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는 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가 아닌 테크 회사로 보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그것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아주 영향력 있는 테크 회사로요.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얘기가 줄곧 나왔는데도 주가가 꾸준히 오른 것으로 보아, 주가가 높다는 얘긴 더 이상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럼 테슬라의 비전에 큰 비중을 두는 투자자들이 많아져, 주가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 테슬라의 빅 픽처
테슬라를 전기차 회사로만 보면 미래가 마냥 밝지만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테슬라는 이미 몇 수 앞을 내다보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요.
- 자율주행기술: 테슬라는 독보적인 자율주행기술을 갖고 있어요. 전기차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얻은 빅데이터로 자율주행기술을 고도화하는데,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기술보다 더 싸고 더 정확하거든요. 이 기술이 가능한 이유는 그동안 쌓은 데이터 덕분. 테슬라가 배터리를 직접 만들 계획을 세운 것도, 배터리와 자율주행기술에 드는 돈을 점점 줄여 전기차를 싸게 팔기 위해서라고.
- 테슬라봇: 테슬라는 8월 ‘테슬라봇’을 발표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로보틱스 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테슬라봇은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에 사람 대신 쓸 수 있는 로봇으로, 걷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라고. 테슬라는 내년에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에 대해 ‘내년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와요.
- 솔라루프: 테슬라는 태양광 전지를 집 지붕에 설치하는 ‘솔라루프’ 사업을 키우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어요. 솔라루프 사업은 2022년 테슬라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아요.
- 플랫폼: 미래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차 주인이 쉬는 동안 자율주행 가능한 테슬라 자동차가 ‘로보택시’로 변할 수 있다는 것. 고객은 테슬라 자동차를 호출해 탈 수 있고, 차 주인은 가만히 있어도 수수료를 버는 셈이 돼요.
🔹 전문가는 뭐라고 하냐면
애널리스트 23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8명은 ‘매수(BUY)’를, 8명은 ‘중립(HOLD)’을, 7명은 ‘매도(SELL)’ 의견을 냈어요. 평균 목표주가는 732.87달러로, 테슬라 주가는 이미 평균 목표주가를 한참 넘어선 상태고요.
- 긍정적: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20% 줄었는데, 테슬라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됐다는 평가가 나와요. 그리고 이미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고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이렇게만 성장한다면 주가가 계속 오를 것 같다는 의견도 있어요.
- 부정적: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116배인 데다 다른 지표도 모두 테슬라 주가가 ‘높아도 너무 높다’고 말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부족하고 중국 전기차 회사가 늘며 중국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진 점 등이 테슬라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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