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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공급망 대란, 2022년엔 더 심해진다? (ft. 자동차, 스마트폰, 유통, 광고 산업)

✔️  공급망 대란이 해결되기는커녕 2022년에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  무슨 일이냐면

빅테크 중에서도 빅테크로 꼽히는 애플과 아마존이 공급망 대란 탓에 예상보다 나쁜 실적을 내자, 공급망 대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어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월 30-31일 열린 G20 정상회의 도중 공급망 회의를 열기도 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고요.  

 

🔹  왜 알아야 하냐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서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는데, 공급망 대란이 이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요. 

심지어 2022년에 공급망 대란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위드 코로나에 들어서도 오히려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주식 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요. 

 

🔹  공급망 대란이 쏘아 올린 작은 공

공급망 대란은 크게 반도체 부족 사태와 운송 대란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먼저 반도체 부족 사태의 경우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 많은 산업들이 고통받고 있어요. 

  • 자동차: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한동안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생산 목표를 낮춰 잡고 있어요
  • 스마트폰: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등은 스마트폰 생산을 줄이는 건 물론,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어요. 이렇다보니 올해 스마트폰 산업 성장률은 연초 예상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돼요. 
  • 유리・페인트: 반도체와 별 상관없어 보이는 유리, 페인트 등을 만드는 회사도 영향을 받고 있어요. 최대 고객인 자동차, 스마트폰 등이 생산을 줄이면서 유리, 페인트 등의 주문도 줄였기 때문.
  • 이 밖에도 의료기기, 가전제품, 전자담배 등도 반도체 부족 사태에 영향받고 있어요.  

 

운송 문제도 심각해요. LA 항구에는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짐 내리기만 기다리고 있을 정도. 연말 쇼핑철을 앞두고 있어 물류 대란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요. 

  • 유통: 공급이 막히고 각종 비용이 늘어나면서 유통 회사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어요. 심지어 아마존처럼 큰 회사도 4분기에 운송 문제로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을 정도로요.  
  • 광고: 광고를 해봤자 소비자가 살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회사들이 광고를 줄이고 있어요. 광고 회사에겐 보통 4분기가 성수기로 꼽히는데, 올 한해는 성수기 없이 보내야 할 것 같아요. 

 

🔹  공급망 대란의 영향

공급망 대란은 산업뿐 아니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 물가 상승: 반도체 비용과 운송 비용이 오르다보니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도 오르고 있어요.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면 오히려 소비 심리가 위축돼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이 경우 주식 시장이 가라앉을 수 있어요. 주식 말고 예적금, 채권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해도 예전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 스태그플레이션: 보통 물가는 경제가 좋을 때 오르기 마련인데요. 지금은 경제 성장과 관계 없이 물가가 오르다 보니,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함께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  공급망 대란 수혜 산업

  • 파운드리: 반도체 설계도를 받아다가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회사의 경우 그야말로 만들기만 하면 족족 팔리는 상황이에요. 워낙 필요로 하는 회사가 많다보니 반도체 가격을 높이기도 좋고요. 내년까지 공급망 대란이 이어지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려는 반도체 회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돼요. 
  • 중고차&렌터카: 자동차를 사도 한참 뒤에 받을 수 있다보니, 중고차와 렌터카 관련 회사들이 수혜를 보고 있어요. 최근 테슬라 전기차 10만 대를 사겠다고 한 ‘허츠’도 공급망 대란으로 이익이 뛰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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