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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 전쟁 이슈에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자세 (ft.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 전문가 투자 조언)

준’s 큐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 탓에 주식창 들여다보기도 싫은 사람? 😢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며 장기화할 낌새를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주식 대신 투자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을 찾거나 지금을 투자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전쟁 이슈에 대응하는 자세를 알고 싶다면 이 콘텐츠를 읽어보세요! 

 

☑️ 오늘의 이슈 

*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가능성 탓에 증시가 출렁이고 있어요. 

*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어요. 오히려 사태가 길어질수록 원자재 대란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더 타격 입을 수 있다는 걸 걱정해야 한다고. 

* 그리고 증시가 출렁이는 지금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변동성 지수(VIX)에 연동되는 ETF, ETN 등과 금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은?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례가 있어, 이번 전쟁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심지어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얘기도 나와요. 바로 하이브리드 전쟁. 하이브리드 전쟁은 사이버 테러나 여론 조작 등을 통해 물리적인 충돌 없이 전쟁과 같은 효과를 거두는 현대적 전쟁을 뜻하는 개념인데요.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를 줄여 유럽의 손과 발을 묶는 것도 일종의 하이브리드 전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총을 쏘는 전쟁을 하게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다행히 전문가들은 무력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어요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대화의 여지를 열어놓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전쟁이라는 극단적 선택은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어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는 구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도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요.

 

증시보다 경제가 문제!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를 단기적 악재로 보고 있어요.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라크 전쟁 등 예측할 수 있던 전쟁의 경우, 전쟁이 일어나기 전엔 S&P500 지수가 내렸지만 정작 전쟁이 일어난 뒤엔 S&P500 지수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어요. 전쟁 가능성이 증시에 미리 반영됐다는 뜻. 진주만 공습, 한국 전쟁 등 예측이 어려웠던 전쟁의 경우엔 전쟁이 나자 지수가 훅 떨어졌지만요.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증시가 전쟁 가능성을 반영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분석했어요. 

 

다만 이슈가 길어질수록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 증시도 자연스럽게 휘청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면 70~80년대 오일 쇼크 같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가 주요 밀 수출국인 만큼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도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군사적 충돌보다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이에 따른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어요. 

 

지금 주목해야 할 투자처는?

1. 변동성 지수(VIX)에 투자

 

 

변동성 지수(VIX)는 향후 30일간 S&P500 지수가 얼마나 변할 것 같은지에 대한 투자자의 생각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전쟁 공포를 가장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죠. VIX 값이 30을 넘으면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VIX 값이 20 미만이면 안정적이고 스트레스가 적은 상태로 봐요. 

 

VIX로 수익을 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VIX와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에 투자하는 건데요. 대표 상품으로는 ‘ProShares VIX Short-Term Futures ETF(VIXY)’와 VIXY를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ProShares Ultra VIX Short-Term Futures ETF(UVXY)’가 있어요. 두 상품 모두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의 영향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고요. 

 

다만 VIX와 연동된 상품의 장기 투자는 추천하지 않아요. 증시는 같은 이슈가 반복될 경우 더 이상 변동성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장기적으로 VIX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2. 금 투자

대표적인 안전 자산 ‘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요. 금값도 빠르게 오르는 상태. 금을 어떻게 살 수 있냐. 

 

1) 실물

금은 실물로 보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골드바는 물론 금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는 방법으로요. 

 

하지만 실물 금을 살 땐 부가가치세(10%), 수수료(5% 이상), 세공비 등도 함께 내야 하기 때문에 금값이 적어도 15%는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어요. 

 

2) 골드뱅킹(=금 통장)

시중은행의 골드뱅킹을 통해 금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은행에서 금 통장을 만들고 돈을 넣으면, 은행은 금 시세·환율을 적용해 금을 사들이고 통장엔 금의 무게가 표시되는데요. 0.01g 단위로 살 수 있고 수수료도 약 1%로 낮다는 장점이 있어요. 부가가치세, 수수료 등을 추가로 내면 금을 인출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산 걸 되팔 때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해요. 100만 원을 벌면 15만 4000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셈. 뿐만 아니라 금은 ‘달러 표시 자산’이라 환율 변동도 고려해야 해요. 

 

3) KRX금시장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금시장을 통해 투자할 수도 있는데요.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비슷한 시스템을 통해 금을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어요. 수수료는 증권사별로 다양하지만 보통 0.3% 안팎으로 낮은 수준이고요. 

 

KRX금시장에서 금을 사면, 금 통장과 달리 되팔고 난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요. 다만 부가가치세 등을 추가로 내면 실물 인출이 된다는 점, 환율 변동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은 금 통장과 같다고. 

 

4) 금 펀드

금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어요. 현물이 현재 거래하는 상품을 뜻한다면, 선물은 미래 특정 시점에 사고팔 것을 현재 미리 약속해두는 상품을 뜻해요. 선물 가격 역시 “미래 특정 시점에 이 가격으로 사고팔겠다”라고 약속한 가격을 뜻하고요. 

 

앞서 설명한 투자 방법과 달리, 금 펀드는 금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큼 환율 리스크가 없어요. 다만 매월 선물 가격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롤오버 비용이 들어서, 현물 금값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금 펀드에는 금 주식형 펀드도 있는데요. 금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면 금뿐만 아니라 금을 캐는 금광회사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어요. 회사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 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지만요. 

 

지금이 기회!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주와 수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 리오프닝주에 뭐가 있나 보러 가기)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긴축 우려 등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있기 때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만 해결되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지금은 추가 하락 리스크보다 반등하면 어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어요.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제 재개(=리오프닝)라는 하나의 방향성을 가리키고 있다. 중국도 방역정책 부분 완화를 검토하기 시작하는 만큼 리오프닝주와 가치주에 좀 더 집중할 때”라고 분석했고요. 김영환 연구원 역시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지속되겠지만 이 변동성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직 덜 오른 리오프닝 주식과 미국향 수출주를 사모아야하는 시기”라고 말했어요.

 

준's 코멘트
코로나 초반 증시가 막 내리다가, 어느 순간 회복하더니 기세를 타고 쭉쭉 오르던 거 기억나나요? 아마 그때 주식에 관심을 갖고 주식 투자에 입문한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그때만큼 주가가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때와 같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내가 투자한 주식도 내리고 주가에 투자해도 바로 이익을 볼 수 없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늘상 있는 리스크로 인식되거나 해소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코로나 이슈, 기준금리 인상 이슈 등에 시장이 그렇게 반응했던 것처럼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내가 사고 싶은 주식들의 세일 기간이다~"라고 생각하고 사고 싶었던 주식을 조금씩 모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전쟁 이슈를 늘 지켜보긴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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