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이슈

🤑 내 주식이 녹고 있다면 해결 방법은 단 하나! (ft. 증시 낙관론 vs. 비관론, 테마별 ETF 추천)

출처: giphy

준's 큐레이션
지난 레터를 만들면서 처참한 썸렛 바구니 수익률에 충격받은 준. 어떻게든 썸렛 바구니를 살리고자(본인 투자 수익률도 이렇게 신경 쓰지 않음), 현재 금융 시장을 보고 또 보며 앞으로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요. 
마침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 긴축을 연말에나 진행할 거라고 말해, 증시가 다시 조금은 올랐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오늘은 과거 양적 긴축 땐 증시가 어땠는지, 전문가들은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어떤 상품을 추천하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ETF 찾는 꿀팁도 실려 있으니, 올해 내 주식 녹을까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 오늘의 이슈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마무리하고, 3-4회 기준금리를 올린 뒤, 2022년 말에 양적 긴축(QT)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 발언은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을 동시에 하면 어쩌나, 걱정했던 투자자를 안도 시켜 미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어요.

  2017-2019년 양적 긴축했을 때 한국 증시는 내리고 미국 증시는 올랐는데요. 이번엔 그때보다 더 많이, 더 빨리 양적 긴축이 이뤄질 수 있어 증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변동성이 클 거라며 개별 종목보다 ETF에 투자하라고 입을 모으고 있고요. 리츠주도 추천하고 있어요. 기술주에 대해서는 낙관론자와 비관론자가 다른 의견을 내고 있고요.


 

💰 과거를 알면 미래를 알 수 있다, 과거 양적 긴축은? 

연준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을 동시에 진행했어요.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 자산 가격에 거품이 껴 이대로 두면 부작용이 크게 생길 게 예상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 기간에 코스피 지수는 12.3% 내린 반면 S&P 500 지수는 20.2% 올랐는데요.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이 줄어드니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선진국 증시는 오르고 위험 자산 중에서도 위험한 신흥국 증시는 떨어진 것. 

다만 과거 경제 상황과 지금 경제 상황은 꽤 달라요. 지금이 과거보다 경기도 훨씬 좋고, 물가도 훨씬 높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과거보다 더욱 많이, 빨리 시중의 돈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 그렇다면 앞으로 증시는? 

증시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의견은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엇갈려요. 

 

1. 낙관론

낙관론자들은 지금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요.

 

•  양적 긴축 감당, 자신 있어 ↗️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이 주식 시장에 좋은 신호는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데다 굉장히 좋은 경기 상황 속에서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뿐만 아니라 올해 경제가 계속 성장할 예정이라, 

 

•  반도체 대란도 좋아질 거야 

꽤 오래 이어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올해에는 단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론의 근거 중 하나예요. 최근 양적 긴축 이슈로 성장주 하락폭이 특히 컸는데요. 낙관론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 사태가 해소되는 올해가 오히려 기술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해요.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처럼 대차 대조표가 탄탄한 대형 기술주가 믿을 만하다는 얘기가 나와요.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여러 월가 투자 회사는 기술주 중 하나로 테슬라를 좋게 보고 있고요

 

2. 비관론

비관론자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오른 게 기적인 수준이라며, 앞으로 거품이 꺼질 일만 남았다고 주장해요. 

 

•  이미 오를 만큼 올랐어. 

세계경제포럼(WEF)이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 1만 2000여 명 가운데 미국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2년간 미국의 최대 리스크를 물어봤는데요. 1위로 자산 거품 붕괴가 꼽혔어요. 뿐만 아니라 미국 가계가 보유한 주식 자산은 43조 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이르러요. 그만큼 많은 미국인이 버는 돈보다 많은 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셈. 

 

•  오미크론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그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치명률이 낮다는 점에서, 많은 국가들이 엄격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도 코로나는 코로나라서, 경기든 기업이든 오미크론에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와요. 

👉 대표적인 스포츠 웨어 판매 회사인 나이키와 룰루레몬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요. 나이키는 중국 수요가 줄어든 영향, 룰루레몬은 오미크론으로 직격타를 입어서 그렇다고. 

 

•  기술주는 특히 위험해. 

특히 기술주에 대한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어요. 기술주의 경우 특히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돈을 빌리는 방식 등을 통해 키우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하잖아요. 하지만 금리가 오를 경우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어려워지고 돈을 빌린 뒤 내야 하는 이자도 늘어요. 그래서 1-2년 만에 이룰 수 있는 일도 3-4년으로 늦춰질 수 있어서, 이런 시기에 기술주에 투자하면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 답은 ETF!

너무 별 얘기 아니라 김이 빠졌다고요? 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입을 모아 ETF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있다면, 그 이유를 들여다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전문가들은 전체 투자 자산 가운데 ETF 투자 비중을 절반 가까이 끌어 올리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ETF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요.  

•  올해 증시의 경우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어요. 2020-2021년과 달리, 별 이유 없이 주가가 쭉쭉 오르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고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종목이 뜰지 예상하는 건 굉장히 어려워요. 따라서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ETF에 투자하라는 거예요. 

•  그리고 올해 이미 ETF에 투자하라는 말이 많이 나왔잖아요. 그럼 개별 종목에 돈을 두기 두렵거나 예적금에 돈을 두기 아까운 투자자의 돈이 ETF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 ETF 시장 자체가 커져서 개별 ETF 주가도 오르게 될 거고요. 

 

🤔 문제는 어떤 ETF에 투자하냐는 거야!

•  전문가들은 ETF 테마로 전기차, 배터리, 메타버스, 반도체, 콘텐츠 등을 추천했어요. 

👉 미국 ETF 중 전기차&배터리 ETF로는 LIT, 메타버스 ETF로는 META(옛 페이스북 말고 META ETF)와 MTVR, 반도체 ETF로는 SOXX, 콘텐츠 ETF로는 IEME 등이 유명해요. 

•  안전자산인 금 ETF와 올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원유 ETF도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어요. 다만 채권 ETF의 경우 금리 인상기에 채권 가격이 내리기 때문에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ETF도 굉장히 많은 추천을 받고 있어요.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펀드 등에 투자한 뒤 번 수익을 투자자한테 돌려주는 회사인데요. 경기가 좋아지면서 부동산 임대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추천을 하는 것. 

👉 미국 리츠 ETF 중에는 VNQ, XLRE 등이 유명해요. 

•  미국 ETF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아보거나 검색해보고 싶다면 https://etfdb.com/를 즐겨찾기해두세요!  

 

준's 코멘트
저는 사실 경제 비관론자입니다(고백). 그만큼 주식을 보수적으로 골라 & 오래 투자한다는 말인데요. 사실 2020-2021년엔 실물 경제와의 괴리감 때문에 이러다 금방이라도 주식이 폭락할까봐 두려움에 떨며 투자를 했었어요. 하지만 올해만큼은 비관론자인 저도 낙관론에 조금 더 힘을 싣고 있어요. 더 이상 코로나 사태는 불확실한 이슈가 아니라는 점, 이미 주식 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점, 금리 인상기에는 부동산 투자가 더 힘들다는 점 등 다양한 이유에서요.
다만 증시 변동성이 클 것 같다는 말에는 공감해서, 정신줄을 꼭 붙들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 포트폴리오에도, 썸렛 바구니에도 ETF 비중을 늘려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작년에 실제로 투자해 30% 수익을 본 LIT, 유명 리츠 ETF인 VNQ를 살포시 담아볼게요. 부디 다음주 썸렛 바구니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길… 
아참! 오늘 ETF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조만간 ETF 특별 콘텐츠를 만들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뉴스레터 구독하기

카카오뷰 추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