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긴 지 100년도 넘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잇따라 그룹을 쪼갠다고 발표하고 있어요.
🔹 무슨 일이냐면
1. J&J(존슨앤드존슨)
- 기업 소개: 미국 제약 대기업 J&J은 1886년 설립됐어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가운데 하나이며, ‘화이자’와 함께 제약 회사 매출 1, 2위를 다투는 회사예요.
- 분할: 2023년쯤 제약·의료기기 사업부를 남기고 베이비 파우더, 반창고 등을 파는 소비자 건강 부문을 떼어낼 계획.
- 이유: ①코로나 사태로 제약 시장이 변한 만큼, 사업 부문별로 다른 전략을 취하기 위해 분할하는 것으로 분석돼요. 소비자 건강 부문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단기 수익을 내는 반면, 제약 부문은 10년 이상 장기 개발이 필요한 부문이거든요. ②이 밖에 성과가 안 좋은 소비자 건강 부문을 정리하기 위한 행보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2. GE(제너럴 일렉트릭)
- 기업 소개: 1892년 발명과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전기 기구 사업을 기반으로 큰 제조 회사예요. 가전제품, 의료기기, 항공기, 엔진 등 전기로 만들 수 있는 건 거의 만드는 세계 최대 제조 회사인데요.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늘리다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큰 타격을 입고 2018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 분할: 항공 부문을 제외한 헬스케어와 에너지 관련 사업부를 단계적으로 떼어내 회사를 3개 기업으로 만들 예정이에요.
- 이유: 회사를 분리해 각 부문에 더욱 집중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게 목표예요.
3. 도시바
- 기업 소개: 1875년 설립된 일본의 전자 회사로, 자회사만 약 300개를 거느리고 있어요. 일본 대기업이 회사를 쪼개는 건 도시바가 처음이에요.
- 분할: 발전 등을 다루는 ‘인프라 서비스’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등 ‘디바이스 회사’를 떼어낼 예정이에요. 그리고 이 두 회사는 2023년 하반기쯤 상장할 계획이고요.
- 이유: 기업을 쪼개면 사업별로 경영전략을 또렷하게 짜고 의사결정을 원활하게 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 투자자 반응은 어떻냐면
1. J&J
덩치가 큰 제약 회사가 회사를 쪼개는 건 크게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1849년 설립된 화이자도 2019년 소비자 건강 부문을 떼어냈고, 영국 제약 회사 GSK도 지난해 그룹을 나눴거든요.
다만 제약 회사가 사업을 떼어낸 뒤 더 좋은 성과를 냈던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은 J&J의 분할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분할 소식을 전한 11일(현지 시간) 이후 J&J(JNJ)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어요.
2. GE
투자자들은 GE의 분할 결정을 이끈 컬프 GE CEO에 박수를 보내고 있어요. 모두가 GE에 과감한 결단을 원하고 있었거든요. 분할 소식을 발표한 9일(현지 시간) 이후 GE(GE)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3. 도시바
투자자들은 도시바 분할에 대해서는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사업 분할로 경영이 개선될지 알 수 없다면서요. 그래서인지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도시바 주가는 분할 소식이 나온 12일 이후 오히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어요.
🔹 전문가는 어떻게 보냐면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줄줄이 사업을 쪼개는 걸 보고 “대기업의 종말"이라며 조직 트렌드가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컴팩트하고 심플한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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