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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슈

쿠팡, 적자 그만 내... 이러다 다 죽어! (ft. 쿠팡 3분기 실적)

출처: giphy

✔️  쿠팡, 흑자 내려면 아직 먼 것 같아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늘어난 만큼 적자도 늘어나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어요.

 

🔹무슨 일이냐면 

쿠팡은 3분기 매출이 늘었는데도 손실을 줄이지 못했어요. 사실상 수익성이 더 악화된 셈.
  • 최대 매출: 46억 470만 달러(약 5조 5000억 원)로 1년 전보다 48% 증가. 같은 기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매출 성장률(2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 2분기에 이어 또 한 번 5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 
  • 아직 적자: 영업손실 3억 1511만 달러(약 3716억 원), 순손실 3억 2397만 달러(약 3821억 원). 코로나 확산과 규제 강화에 따른 인건비, 운영비 지출이 늘었고요. 신규 사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기도 해요. 
  • 활성 고객: 3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산 활성 고객은 1682만 3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약 20%(283만 명) 증가.
 
🔹왜 알아야 하냐면
쿠팡은 2010년 설립된 뒤 아직 한 번도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적이 없어요. ‘계획된 적자’라고는 하지만 이어지는 적자에 투자자들은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요. 

 

1. 소프트뱅크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015년, 2018년 두 번에 걸쳐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을 투자했는데요. 쿠팡이 3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때도, 쿠팡의 성장성을 믿기 때문에 쿠팡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했지만 9월 14일 보유 주식의 약 10%인 5700만 주(약 2조 원)를 팔았어요. 
그리고 최근 미국 쿠팡 이사회에서 소프트뱅크측 이사인 리디아 제트가 그만두면서, 소프트뱅크가 서서히 쿠팡에서 손을 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요. 

 

2. 주가
쿠팡(CPNG)은 공모가 35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49.52달러로 상장 첫날을 마감했는데요. 현재(12일 종가 기준) 주가는 26.58달러로 공모가 보다는 24.1%, 상장 첫날 종가보다는 46.3% 내렸어요. 애널리스트 10명 가운데 5명은 ‘매수’ 의견을, 다른 5명은 ‘중립’ 의견을 내고 있기도 하고요. 
업계에선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면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현재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15%로 추정돼요.  

 

🔹쿠팡, 어떤 사업을 하냐면
쿠팡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회사 ‘아마존’의 뒤를 잇겠다는 목표로 눈덩이 같이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고 있어요. 이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은 다양하게 사업도 늘리고 있는데요.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사업은 다음과 같아요. 
  • 쿠팡플레이: 쿠팡의 OTT 서비스로, 쿠팡 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서비스예요. 월 활성 사용자 수(MAU)는 272만 명으로 올해 초보다 5배 늘었는데요.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아요. 
  • 쿠팡이츠: 쿠팡의 캐시카우가 되어줄 수 있는 사업이에요. 7월 월 활성 사용자 수(MAU)는 520만 명으로 1년 전(134만 명)보다 4배 늘었어요. 최근 서울 모든 지역에 새벽 배달을 하기로 하면서, 배달 1위 회사인 ‘배달의민족’과 본격적으로 맞붙은 상황. 

 

앞으로 하게 될 것 같은 사업은요. 
  • 3자 물류 사업: 3자 물류 사업은 다른 판매자에게 로켓배송을 제공해 돈을 버는 서비스로, 아마존도 하고 있는 사업이에요. 3자 물류 사업을 하면 별다른 돈을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어서, 조만간 쿠팡이 3자 물류 사업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해요
  • 클라우드: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조차도 이커머스보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돈을 벌고 있어요. 그만큼 이커머스 사업만으론 돈 벌기 힘들다는 건데요. 쿠팡도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관련 상표권을 출원 신청한 점, 쿠팡 본사 직원 가운데 개발자만 절반이 넘는 등 기술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점 감안하면 쿠팡도 클라우스 서비스에 진출할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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