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s 큐레이션
삼성전자가 곧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한대요.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니까 이번에도 잘 팔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수익성 좋은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이 줄고 있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도 안 좋아지고 있거든요. 갤럭시S22 시리즈는 과연 삼성전자를 구원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이번 이슈를 읽어주세요!
☑️ 오늘의 이슈
• 삼성전자가 2월 9일 미국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해요.
• 2020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이 줄고 있는데, 이번에는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돼요.
👀 오늘의 인사이트
•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대수 기준으로 세 계 1위에 올라 있어요. 하지만 판매량의 대부분이 중저가폰이라, 수익성은 좋지 않아요.
• 갤럭시Z 시리즈로 폴더블폰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의 규모가 작은 데다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일만 남았어요. 그래서 결국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을 늘리는 게 중요한 상황.
삼성전자가 2월 9일 미국에서 갤럭시S22 시리즈 3총사를 공개해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상징과도 같은 갤럭시S 시리즈의 첫 제품, 갤럭시S는 2010년에 나왔는데요.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는데, 13년이 지난 갤럭시S 시리즈는 얼마나 진화했을까요? 당연히 매번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을 내놨었는데요. 이번에도 더 빠른 CPU(=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칩)와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 더 뛰어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문제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잘 팔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 갤럭시S 시리즈의 스펙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갤럭시S 시리즈는 대부분 3000만 대 넘게 팔렸어요. 그런데 2020년에 나온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은 2800만 대 수준에 그쳤죠. 2021년에 나온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0 시리즈보다도 더 적게 팔렸다고 하고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분명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는데, 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을까요?
우선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문제를 찾아보면, 갤럭시S 시리즈 상위 제품과 하위 제품의 급을 지나치게 나누고 있다는 점과 어느새 100만 원대에 이른 높은 가격 등이 문제로 분석돼요. 비싼 스마트폰이 고급 제품다운 스펙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들겠죠.
거기다 경쟁도 계속 치열해지고 있어요. 스마트폰의 시초인 애플이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다 샤오미, 오포, 비보 같은 중국 기업들이 쫓아오고 있죠. 글로벌 소비자들이 갤럭시S 시리즈말고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도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1위니까 상관없지 않냐고요?
상관 있어요. 갤럭시S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많이 팔아야 삼성전자가 남기는 이익도 커지거든요.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1위지만 정확하게는 ‘판매대수 1위’예요. 매년 2억 대 후반에서 3억 대 초중반 정도의 스마트폰을 팔고 있죠. 하지만 판매량 대부분은 갤럭시S가 아니라 갤럭시A, 갤럭시M 같은 중저가폰들이랍니다.
그렇다 보니 삼성전자 안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반도체 사업보다 매출이 많은 데도 이것저것 빼고 남는 돈(=영업이익)은 훨씬 적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한 마디로 수익성이 낮은 것.
반대로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판매대수는 적지만 파는 제품들이 모두 비싸고 인기도 좋아요. 자연스럽게 남기는 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을 절반 넘게 쓸어 담는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에요.
삼성전자도 고민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좋아하면서도 이익이 많은 제품을 팔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게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예요. 예전에 중국 기업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내놨었는데 그건 써먹을 게 못 됐어요. 그래서 지금 폴더블폰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건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가 요새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폴더블폰도 언젠가는 레드오션이 돼요. 중국 기업들이 차례차례 진출하고 있고 애플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폴더블폰 시장 자체가 큰 게 아니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도 아직 수백만 대 수준에 그치고 있고요. 폴더블폰이 수천만 대가 팔리는 시대가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분석돼요. 그러니 삼성전자는 어떻게든 갤럭시S 시리즈를 많이 팔아야 하는데요.
그래서 올해 나오는 갤럭시S22 시리즈에도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어요. AMD GPU가 들어간 칩셋이라든가, 갤럭시노트처럼 펜이 들어간 최상급 라인업이라든가.
소비자들이 이런 시도들에 반해서 지갑을 열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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