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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슈

🥶 위기의 메타, 반등할 수 있을까? (ft. 메타 어닝 쇼크, 메타 주가 전망)

조이’s 큐레이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어닝 쇼크(=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한때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라 불릴 만큼 대형 기술주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메타가 어쩌다 이 지경에 놓인 걸까요? 메타에 관심 있다면 이번 이슈를 꼭 읽어보세요! 

 

☑️ 오늘의 이슈 

•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3일(현지 시각) 하루 만에 26% 폭락했어요. 페이스북 상장 이후 사상 최대 하락폭이에.

•  하룻밤 사이 메타 시가총액은 2513억 달러(약 301조 3338억 원)나 증발했는데,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하루 시총 손실액이라고.

 

👀 오늘의 인사이트 

•  메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 순이익은 8% 줄었어요. 올해 1분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고요. 1분기 매출 증가율은 3~11% 수준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역대 가장 저조한 수치예요.

•  페이스북의 하루 활성 사용자(DAU)가 지난해 4분기 처음 줄어들면서, 페이스북의 시대가 끝났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요. 

•  메타가 새 먹거리로 메타버스, VR(가상현실) 사업에 열심히 투자하고 있지만 당장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것 같다고. 

 


 

📉 메타 실적, 어쩌다 이렇게...

1.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

애플은 지난해 4월 앱 이용자 추적을 제한하는 사생활 보호 정책을 도입했는데요. 이 때문에 그동안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한 페이스북이 제대로 타격을 입었어요. 애플 앱 정책 변화에 따른 메타의 올해 매출 손실을 100억 달러(약 12조 원)가 넘을 것으로 분석돼요. 

 

2. 경쟁 심화에 따른 이용자 감소

숏폼 동영상 SNS ‘틱톡’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페이스북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DAU는 19억 2900만 명으로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록했어요(지난해 3분기 DAU는 19만3000만 명).

 

3.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 광고 비용 감소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광고 비용을 줄이고 있어서, 앞으로 메타의 광고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요. 메타의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 중 99% 정도예요. 그만큼 광고 의존도가 높은 셈. 

 

🌐 메타의 큰 꿈, ‘메타버스’

이런 상황에서도 메타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바로 ‘메타버스’ 때문이에요.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진심인 회사니까, 조만간 메타버스에서 잭팟을 터뜨릴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 

 

메타의 현재 메타버스 관련 핵심 사업은 크게 2가지인데요.  

•  호라이즌 월드: 메타가 내놓은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이에요. 메타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  오큘러스: VR 전문 회사로 2014년 페이스북이 20억 달러에 인수했어요. 2020년 출시된 오큘러스퀘스트2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출하량 1000만 대를 넘어섰고 오큘러스 시리즈는 2021년 글로벌 VR 기기 시장 점유율 75%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돼요. 

 

다만 아직 메타버스, VR 사업으로 돈을 벌지는 못하는 상황이에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봐도 오히려 투자 비용만 지출하면서 메타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상황.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는 2021년 매출 2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를 100억 달러 넘게 내면서 메타의 수익성까지 끌어내렸어요. 

 

🔹 메타 주식, 지금 사도 될까?

1. 당분간 쉽지 않아

전문가들도 메타를 향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어요. 2월 들어 메타 주식에 대한 의견을 낸 증권사 18곳 가운데 7곳이 투자의견을 낮춘 상황. 매수와 비중 확대를 추천한 증권사는 7곳에 그치고,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낮춰 ‘팔아’라고 추천한 곳도 있어요. 

JP모건은 메타가 페이스북으로 상장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낮추고 목표 주가도 385달러에서 284달러로 내려 잡았어요.

 

2.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라는 의견도 있어요.

영국 투자자문사 제이스턴앤코는 "메타가 메타버스에 쏟고 있는 막대한 투자 규모는 새로운 영역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능력과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비용이 커진 이유 중의 하나가 투자 때문이고, 이런 투자는 미래에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바라봤어요.

 

조이’s 코멘트
장기적으로 보면 메타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생각해요. 아직 VR과 메타버스로 돈을 벌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시장이 본격화하면 선두주자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 
하지만 단기간에 좋은 실적을 내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특히 현재 주식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고 올 한해 주식시장을 향한 전망도 어두운 상황(미국 연준 금리 인상, 코로나 장기화 등)에서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이 때문에 아직 메타를 썸렛바구니에 담지는 않을게요. 메타의 도전을 더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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