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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슈

🏢 건설주 지금이라도 살까?(ft. 6월 지방선거, 원자재 가격)

조이’s 큐레이션
지난주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어요. 부동산 공급을 늘리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 공약에 따라 건설 관련주식들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뛰었죠. 하지만 이같은 주가 상승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건설 주식을 담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궁금하다면 이번 콘텐츠를 읽어보세요! 

 

 

📈 건설주 상승랠리 

건설주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 소식에 일제히 뛰었는데요. 당선인이 결정된 10일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은 8%대 상승했고 삼성물산은 6%대, 대우건설, DL이앤씨도 3%대 올랐어요. 11일에도 대우건설은 4%, 현대건설과 GS건설, DL건설은 2%대 상승세를 이어갔어요. 건설사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어요. 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는 11일 각각 9.01%, 8.62% 올랐어요. 

 

🏢 건설주 상승 이유는 ‘민간’ 공급 확대

윤석열 당선인은 대표 공약으로 임기 5년 동안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는데요, 공약의 핵심은 250만 가구 가운데 200만 가구를 ‘민간’, 즉 건설사들이 공급하게 만들겠다는 것.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 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주도로 부동산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폈던 것과 차이가 있어요. 공공이 주도하는 개발은 수익이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려 보통 대형건설사들보다는 중소형 건설사들이 건설 물량을 가져가요.

 

하지만 민간이 이끄는 공급이 늘어난다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탄탄한 브랜드(자이, 힐스테이트, 래미안 등)를 가지고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택지를 확보한 뒤 아파트를 지어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완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돼요. 특히 건설사들은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건설사들의 실적 등을 비추어 봤을 때 아파트 건설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요. 그래서 이번 정책 변화를 통해 민간 공급이 늘어난다면 건설사 실적은 쭉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 현대건설: 아파트와 원전, 둘 다 잘해요 

여러 건설사 중에서도 한 곳만 꼽아본다면 현대건설이 이번 정부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요. 현대건설은 아파트 건설도 원자력발전 건설도 둘 다 잘하는 건설사거든요.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신규 수주 순위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어요. 지난해 수주한 도시정비 물량만 해도 5조5499억 원 규모. 

 

현대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더 상위 브랜드인 ‘디에이치’ 두 가지 브랜드를 갖고 있어요.힐스테이트는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에요. 

 

원자력발전도 현대건설의 주특기에요. 현대건설은 국내 원전 건설 선두주자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요. 국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30기 가운데 18기를 시공한 건설사에요. 국내 첫 원자력발전 해외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시공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어요.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자로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원전 기업 ‘홀텍’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어요. 이를 통해 원자로 건설 기술 개발과 해외 수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요.

 

🚦 앞으로 건설주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

6월 지방선거

올해 아직 선거가 한번 더 남아있죠? 바로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요. 지방선거 때 각종 개발 관련 공약이 추가로 나온다면 그때 한번 더 부동산 가격 상승과 더불어 건설주 주가도 뛸 수 있어요.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를 내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됐을 때도 건설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과에 따라 건설주 주가가 단기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전망도 있어요.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공급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은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이같은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거죠. 

 

원자재값 폭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근 건설 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건설에 꼭 필요한 건설자재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50% 치솟았다고. 건설용 철근의 원재료인 국제 고철 스크랩 가격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톤당 60만 원을 넘어서면서 철근 가격이 오르고 시멘트의 주원료인 유연탄도 가격이 올랐어요. 국내 시멘트 업계에서 쓰는 유연탄의 75%는 러시아산으로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유연탄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건설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하는 ‘셧다운’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같은 원자재값 폭등이 이어지면 건설사들의 원가 부담이 늘게 돼요. 건설사들이 수주한 공사대금은 그대로인데 비용이 늘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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