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는 얘기가 나와요. 최근 들어 아마존 주가가 쭉쭉 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아마존, 상승세 탄 이유?
‘007 시리즈’ 만든 영화사 ‘MGM’ 인수 완료했기 때문.
아마존은 17일(현지 시간) MGM 인수를 완료했어요. 2021년 5월, 85억 달러(약 10조 3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뒤 “독점 아니다”라는 당국의 승인까지 얻어 드디어 마무리한 것. 85억 달러는 아마존이 지금까지 했던 인수합병 규모 중 2번째로 큰 규모예요. MGM은 1924년 설립된 기나긴 역사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로, 4000편 이상의 영화와 TV 시리즈 등을 보유하고 있어요.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차린 뒤 콘텐츠를 제작해왔지만 넷플릭스 등 경쟁사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요. MGM 인수로 OTT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이에 따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이용자 수가 올해 말 2억 4500만 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요. 넷플릭스 이용자가 2억 75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넷플릭스 뒤를 바짝 쫓는 셈.
☑️ 다른 상승 요인
1. 23년 만에 액면분할
아마존은 현재 주식을 20:1로 액면분할하고 100억 달러(약 12조 2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결정했어요. 아마존은 6월 3일 주주들에게 1주당 19주의 주식을 추가로 나눠주고, 분할된 주식은 6월 6일부터 거래돼요. 참고로 아마존의 액면분할은 1999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
액면분할은 시가총액은 그대로 두고 주식 수를 늘려 1주당 가격을 낮추는 행위를 말해요. 예를 들어, 1주당 1만 원하던 주식을 2대 1로 액면 분할하면 2주당 1만 원, 즉 1주당 5000원이 되는 것이죠. 주식 수는 기존의 2배가 되는 것이고요.
액면분할하면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 대표 기업 30곳의 주가에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지수인데요. 주가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주가가 너무 높은 기업은 편입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마존도 편입돼 있지 않고요. 하지만 아마존이 워낙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액면분할로 주가가 낮아지면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럼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와 주가가 오를 수도 있어요.
2. 돈 벌 구석 많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컴퓨팅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돈을 벌고 있어요. 과거 ‘없는 게 없다’며 아마존을 알리기 시작한 전자상거래 사업은 이제 아마존의 값 비싼 취미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아마존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했다는 건, 돈을 잘 벌면서도 끊임 없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그에 투자한다는 뜻인데요. 아마존의 실적은 빙산의 일각일 뿐, 아마존이 잠재적으로 벌 수 있는 돈을 따지면 무궁무진하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해요.
☑️ 하락 요인은 높은 PER
3월 18일 기준 아마존의 PER은 48.55예요. ‘AAA(아마존・알파벳・애플)’로 함께 묶이는 알파벳(24.26), 애플(27.15)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라, 실적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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